Overview
개는 사람보다 기초적인 신진대사율이 훨씬 높으며, 이는 더 빠른 호흡, 빠른 혈액 순환, 그리고 빠른 신체적 성숙과 더 높은 기초 체온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생리적 속도 차이 외에도 간과 췌장을 비롯한 생화학적 물질대사 경로에서 인간과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특정 성분에 대한 간의 해독 대사 능력이다. 사람은 초콜릿의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을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하여 배출할 수 있지만, 개는 이를 분해하는 간 효소 체계가 결여되어 있거나 대사 속도가 치명적으로 느리다. 이 때문에 대사되지 못한 테오브로민이 체내에 오랫동안 잔류하면서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 대사를 과도하게 자극해 중독을 일으킨다.
또한 자일리톨(Xylitol)의 경우, 사람에게는 혈당 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성분이지만 개의 몸속에 들어가면 췌장이 이를 강력한 포도당 자극으로 오인하여 인슐린을 폭발적으로 과다 분비 시키고, 이는 급격한 세포 내 포도당 유입을 유도하여 치명적인 급성 저혈당과 간세포 괴사라는 심각한 대사 교란을 야기한다.
또한, 사람은 비타민 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대사적 한계가 있지만, 개는 간에서 포도당을 재료로 삼아 비타민 C를 직접 자체 합성하는 대사 경로를 가지고 있다.